(7) 관악산 . 삼성산의 기암괴석들

2014. 5. 16. 20:24나를 찾아 걷는 길/관악산의 이모저모

(7) 관악산. 삼성산의 기암괴석들

 

바위는 말이 없지만

임 영 준

 

바위는 말이 없지만

더 단단하다

움직일 수 없는 이유가

여럿 있지만

굳이 해명하지 않는다

풍상을 뒤집어쓰고

잠든 듯 하지만

무념무상으로

눈 감고 있을 뿐이다

 

 

관음봉능선. 사당능선

 

 

 

자라바위

 

 

  

쥐바위

 

 

  

쌍거북바위

 

 

  

공룡바위

 

 

  

수달바위

 

 

  

악어바위

 

 

 

거북바위

 

 

  

하마바위

 

 

  

미소바위

 

 

  

불도그(bulldog) 바위

 

 

  

남근석

 

 

 

거북바위

 

 

소나무 한 그루

이 문 조

 

흙도

물도 없는

바위틈

소나무 한 그루

푸르다

여전히 푸르다

가뭄이 와도

마르는 법이 없고

홍수가 태풍이 와도

쓰러지지 않는다

 

 

바위틈에 자라는 천년송

 

 

민주동산. 장군봉능선

 

코뿔소바위

 

 

  

누에바위

 

 

 

물개바위

 

 

  

바다사자바위

 

 

  

표범바위

 

 

  

다리 내민 거북바위

 

 

  

거북바위

 

 

  

양바위

 

 

 

연꽃바위

 

 

  

침팬지바위

 

 

 

얼굴바위

 

 

  

일그러진 소녀상바위

 

 

나는 어떤 존재일까 

하 영 순

 

먼 하늘을 봅니다

걸림 없이 가는 구름이 부러웠습니다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고 싶었습니다

산골짜기 바위틈에 핀

이름 없는

작은 꽃 한 송이

현실에 취하고

삶에 취해서

세상 밖을 바라보던 내 눈이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내 안에 나를 너무 오래 잊고 살았습니다

늘 밖으로만 바라보던 내 눈을

잠시 안으로 돌려보렵니다

내 작은 우주 속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자각과 반성의 시간을 위해

두 눈을 감아 봅니다 

 

불영암능선. 깃대봉능선

  

 

 

석구상石狗像

 

 

 

키조개바위

 

 

  

돌고래바위

 

 

  

아기코끼리바위

 

 

  

고래바위

 

 

  

물개바위

 

 

 

포효하는 사자바위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

 

 

  

 

 

삼막사   - 삼귀자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