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
2013. 7. 7. 19:23ㆍ사진/한국의 산
숲길에서
藝堂 趙 鮮 允
도란도란 속삭이는 계곡물
굽어 돌아서 수정같이 맑아라
울창한 계곡 따라 걷노라니
몸도 마음도 숲이 된다
푸른 녹음 초록 숲을 울리는
자연의 소리에 맑아지는 마음
한 생명의 근원이요
청정한 성품을 일으켜 세우는
지극한 아름다움은 지극한 진실이다
산빛 물빛 산문의 빚장 열고
투명한 빛을 맞아
내면속 샘솟는 희열의 원음으로
소유와 집착의 끈을 풀고
자유와 안락의 쉼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