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加波島)

가파도(加波島)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에 위치한 섬. 동경 126°16′, 북위 33°10′에 있다.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km 지점인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의 사이에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이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어 가파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고단은 높이 해발 20.5m 정도이며 면적은 약 0.84 제곱킬로미터(약 30만 평)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

낮은 언덕 하나 없는 평평한 섬이다. 봄이 되면 청보리밭이 장관을 이룬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파도 너울 같은 보리 물결이 넘실댄다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높은 한라산(해발 1,947m)과 가장 낮은 가파도(해발 20.5m)가 마주보고 있는 곳

가파도에 4, 5월이 오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파도 너울 같은 청보리 물결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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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희망과 녹색의 보리 바다가 춤추듯이 넘실대는 곳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높은 한라산과 가장 낮은 가파도가 마주 보고 있는 곳

그 중간에 한눈에 들어오는 산방산, 송악산, 각 오름들 그리고 모슬포, 안덕, 중문, 서귀포 시가지들

많은 사람들이 올라서면 바닷속으로 사라질 것 같은 섬 가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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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바다별장' 벽에 걸린 글 중에서> 

                                                                         

<가파도>

바람이 청보리 밭을 지나갈 때

이 지 완

 

섬이 섬을 낳았네

가까움이 그리움을 낳았네

 

청보리 익어

작은 섬의 풀빛 짙어질수록

구름이 가려

섬 그늘의 물빛 깊어질수록

봄볕에 익어

하얀 너의 낯빛 예뻐질수록

 

작은 섬은 완만하고

그리움은 가파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