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

2011. 11. 12. 21:39사진/야생화

자주쓴풀꽃

김 내 식

 

 하얗게 서리 내리는데
무슨 사유로
뿌리는 물론 쓰고 잎도 써
푸르딩딩 멍들은 영혼
늦가을에 꽃피울까
누가 쓰디 쓴 너를 잘근잘근 씹어보고
쓴풀이라 하였을고
그러나 너무 슬퍼는 말아라
이 세상 쓴 것은
너 뿐만 아니라
나도 쓰단다
나이 60이 되는 해
새로 태어난 손자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 삶에 이 무슨 짓거리로
되지도 않는시를 쓴다고
머리가 하얗게 쉬어
잠도 못 자고 있지 않으냐
풀아 풀아 쓴풀아
나도 꼭 너처럼
쓰디 쓰단다

 

 

 

자주쓴풀 꽃

 

□자주쓴풀

산지의 양지쪽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 뿌리는 황색이고 매우 쓰다.30-70cm 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다소 네모지며 짙은 보랏빛을 띤다. 줄기에 마주나는 피침형 잎은 잎자루가 없고 양 끝이 좁다. 9-120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보라색 꽃이 하늘을 보고 달려 전체가 원뿔 모양이 된다. 5장의 꽃잎에는 짙은 보라색 줄무늬가 있다. 삭과열매는 넓은 피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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