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 열매

2011. 10. 3. 15:44사진/야생화

천남성 
반 기 룡

 

그 이의 수줍음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한 천남성

첫 남성을 볼 때  그 느낌처럼
가슴 뜨거워진다
 
푸른 줄기에 새겨졌을
그대의 뜨건 입김처럼
내 심장을 달구던
그 때 그 시절이여

잉걸불처럼 익은 열매는
그대와 나의
사랑의 씨앗이 아직도
풍성함을 넌지시 알려주는 증표이겠지
 
아흐,
천남성이
올곧게 고개 내미는
달착지근하고 푸른 날이여

오늘따라 첫 남성이 더욱 그립다

    (주)잉걸불 :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

 

 

 

천남성

천남성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숲 속 음습한 곳에 자생한다. 덩이뿌리는 둥근 공 모양으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기둥 모양으로 겉은 녹색이나 때로는 적자색의 반점이 있으며 막질(膜質)로 된 비늘 조각으로 덮여 있다. 줄기에서 한 장의 잎이 나오는데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작은잎은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5~7월에 깔때기 모양으로 된 녹색 또는 녹황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옥수수 모양으로 빨갛게 익는다. 꽃의 통부(筒部)가 깔때기를 닮은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긴 식물로서 통부(筒部) 안에는 둥근 막대 모양의 꽃이삭이 들어 있다. 독성이 강한 덩이뿌리는 한방에서「천남성(天南星)」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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