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2011. 9. 26. 07:15사진/야생화

울릉도

김 해 인

 

망향봉 돌아 떠나가는 배
통구미를 지나도록 지키고섰는가

서러운 파도는 네가남긴 흔적마저 지우고
고동소리 마저 삼켜버린
태하등대 불빛스치면 안보이겠지
그리고 잊혀지겠지

구암바위에 노을빛만 남긴 해
천부 스무길 소나무에 걸려 떨어진 달
서러운 밤 을 밝힌 어화가 사그러들면
댓섬 앞바다에 다시 솟아 오르겠지만
새끼손 걸지않고 떠나가신 임
언제다시 나 를 찿아 오시려는가

동백꽃은 붉 게 피고
명이 곰취 올 봄에도 지천으로 돋는데

 

 

 

곰취 -울릉도에서

 

곰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깊고 높은 산의 물기가 있는 습한 곳에 자생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아랫부분에 거미줄 모양의 흰털이 있으며, 윗부분에는 짧은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신장형 또는 심장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줄기에는 3장의 잎이 있는데 맨 아래의 잎은 잎자루 밑동으로 줄기를 감싸며 맨 위의 잎은 잎자루가 짧고 밑이 넓어 엽초처럼 되어 있다. 7~10월에 노란색의 꽃이 줄기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순차적으로 피고, 10월에 원통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씨에 갈색 또는 갈자색의 갓털(관모)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진다.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호로칠(胡蘆七)」이라 하여 뿌리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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