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2011. 8. 7. 23:35사진/야생화

범부채꽃  /목 필 균

무더위에 피어난 여린 꽃잎마다
범이 내려와 앉아 있다

부채같이 펼쳐진 꽃잎으로
험한 세상살이에 얼룩진 사람들
정성 어린 사랑으로 품어준다

감추어둔 발톱으로 세상사 틀어쥐고
‘어흥’ 하며 살았어도
꽃답게 살고 싶었던 어머니 아픈 손
공감으로 잡아주지 못한 철부지
이제야 깨달아 아파하다니

모진 세상살이 굴곡졌어도
꽃은 꽃이더라고
범띠 어머니가 꽃 속에 보인다

범부채꽃

 

 

범부채

산과 바닷가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르로 화단에 심어 기른다. 옆으로 짧게 뻗는 뿌리줄기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나와 50-100cm 높이로 자란다. 칼 모양의 잎은 2줄로 나란히 나며 밑에서는 서로 얼싸안는다. 7-8월에 줄기 윗부분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꽃이 피는데 6장의 꽃잎은 주홍색 바탕에 짙은 색 반점이 있다. 타원형의 열매 속에는 검은 씨가 들어 있다.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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