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진달래꽃
2011. 4. 8. 13:17ㆍ사진/풍경
진달래꽃 / 김종안
그대여
저 능선과 산자락 굽이마다
설레임으로 피어난
그리움의 바다를 보아라.
모진 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을 보아라
그리하여 마침내
무구한 사랑의 흔적으로 지는
가없는 설움을 보아라.
그러나 그대는 알리라
또 전설처럼 봄이 오면
눈물과 설움은 삭고 삭아
무량한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