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2011. 4. 3. 19:12ㆍ사진/야생화
너도바람꽃
류인순
겨울 차가운 땅속
무던한 기다림 끝에
봄 밀어 올리는 그대
맑은 햇살이 키워주는
가녀린 모습
곱디고운 하얀 별
찬바람 속에서도
언 가슴 녹여주는
그대는 얼마나 뜨거울까
내 가슴 햇살로 피는
너도바람꽃
벌써 봄이 환하다.
□너도바람꽃
중부 이북의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줄기는 10-15cm 높이로 자란다. 꽃줄기 끝에 돌려나는 잎처럼 생긴 총포는 자루가 없고 불규칙한 선형으로 갈라진다. 3-4월에 총포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지름2cm 정도의 흰색 꽃 한 송이가 핀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은 5장이다. 곷이 질 때쯤 돋는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이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양옆의 작은 잎은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새깃꼴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