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골 추경(2)

2010. 11. 4. 17:48사진/풍경

 

 

 

 

미천골의 추경

 

 

단 풍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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