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0. 18:33ㆍ사진/풍경
하조대(河趙臺)
"하조대 절벽위에는 ‘하조대’ 라는 현판이 붙은 정자가 있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조대에 얽힌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선의 개국 공신인 조준과 하륜이 이곳에서 은거하였다고 해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고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하조대가 있는 마을 부근에 하씨 성을 가진 용모가 출중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이웃마을에는 조씨 성의 혼기가 꽉 찬 두 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우연히도 두 자매가 하씨 성의 젊은이에게 반해 두 자매가 애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두 자매 중 누구도 양보하지 않은 이 사랑의 비극은 하씨 성의 젊은이와 조씨 성의 두 자매가 함께 하조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것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남녀의 성을 따 하조대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조대 옆에 피어나는 해당화가 동해안의 어느 곳 보다 붉은데, 그 이유가 이 젊은 남녀의 넋이 해당화에 서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하조대에 위치한 정자는 정종 때 건립한 것으로 수차례 중수를 거쳤으며, 1940년 8각정을 세웠습니다. 6.25 때 파괴되었다가 1955년에 재건했습니다. 하지만 많이 낡아 1997년 복원을 했습니다.초익공 굴도리 양식 육모정으로 지붕에 절병통을 얹어 소나무와 함께 주위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고 있고, 정자각 앞에는 숙종 때 참판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라는 3자가 암각된 바위가 있습니다." (강원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