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굴산사지를 찾아서(2)

2010. 11. 3. 20:10문화유적 답사기/강릉굴산사지,보현사를 찾아서

 

강릉 굴산사지와 보현사를 찾아서(2)

굴산사지부도 ( 보물 제85호)
이 부도는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굴산사터의 위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든 부재가 8각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변형된 수법을 보인다. 사리를 모시는 몸돌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받침 부분이 놓이고, 위로는 지붕돌과 꼭대기장식이 놓였다. 꼭대기장식으로는 상륜받침과 보개(寶蓋), 연꽃봉오리 모양의 구슬장식이 놓여 있다. 한 돌로 된 바닥돌은 8각의 평면이며, 위에는 접시 모양의 받침돌이 있다. 2단으로 된 8각의 괴임돌이 있는 아래받침돌은, 평면이 원형이며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위 중간받침돌에는 8개의 기둥을 세워 모서리를 정하고 각 면에 천상(天上)의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새기고 있다. 조각되어 있는 상은 8구 모두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악기는 장구(또는 장고)·훈(塤)·동발(銅발)·비파(琵琶)· 소(簫:피리)· 생황(笙簧)·공후(하프)·적(笛:대금) 순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맨 윗받침돌은 위를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을 새겼다. 몸체는 8각의 낮은 몸돌과 지붕의 경사가 급한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지붕돌 처마 끝의 추켜올림이 없어 밋밋하다.

전체적으로 위축된 느낌을 주는 이 부도는 몸돌이 낮고 작은 데 비하여 지붕돌이 다소 커져 균형을 잃은 듯하다. 이 부도(浮屠)는 굴산사(掘山寺)를 창건한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舍利)를 모신 탑이다. 전해오는 바에 따르면 범일국사가 입적한 시기(888)에 조성되었다고 전해지나, 탑의 구조나 조각수법 등으로 미루어 이보다 늦은 시기인 고려시대(高麗時代)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돌로 된 8각(八角)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접시 모양의 받침을 놓고 그 위에 하대석을 놓았다. 하대석(下臺石)은 아래쪽이 8각의 괴임돌로 받쳐 있으나 위쪽은 원형(圓形)이며, 구름무늬(雲紋)가 새겨져 있다.  중대석(中臺石)은 8각으로, 각 모서리마다 구름무늬가 새겨진 8개의 기둥을 마련하고 각 면에는 악기를 연주(演奏)하는 모습의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조각(彫刻)하였다. 모두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연주하고 있는 악기는 장구〔또는 장고(杖鼓)〕·훈(塤)·동발(銅발)·비파(琵琶)·소(簫:피리)· 생황(笙簧)·공후(하프)· 적(笛:대금) 순으로 묘사되어 있다. 상대석(上臺石)에는 앙련(仰蓮)이 조각되고, 그 위에 8각 탑신이 있다. 탑신 위의 옥개석(屋蓋石)은 낙수면의 경사(傾斜)가 급하여 육중한 감을 주며, 옥개석 꼭대기에는 상륜받침과 보개(寶蓋), 연화문(蓮花紋)을 돌린 보주(寶珠)가 놓여 있다. 탑신이 낮고 작은 데 비하여 옥개석이 커져서 다소 균형(均衡)을 잃은 듯이 보인다.  (문화재청)

 

이정표를 따라 폐가 앞을 지나면 학산리가 훤히 조망되는 산기슭에 범일국사의 사리탑이 서 있다.
부도를 만들 당시의 위치 그대로 서서 천 년 세월을 지나왔다.

 

 

 

굴산사지부도

 

 

한 돌로 된 바닥돌 8각의 면에 돋을새김 된 사자상

 

 

 

맨 위 바침돌에는 위로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을 새겼고, 경사가 급한 지붕돌은 위로 치켜 올림이 없어 밋밋하다

 

 

 

 

접시 모양의 받침돌에는 구름문양과 연꽃문양이 빙 둘러 새겨져 있다.

 

 

 

지붕돌 위에는 연꽃문양을 돌린 보주가 얹어 있다

 

 

 

 

 

주악천인상(적)

 

 

주악천인상(장구)

 

 

                            

주악천인상(훈)

 

 

주악천인상(동발)

 

 

                                             

 

주악천인상(비파)

 

 

주악천인상(소)

 

 

 

 

주악천인상(생황)

 

 

주악천인상(공후)

 

 

                                        

눈물바위 

선래골 입구 도로변 산비탈에 누워있다.

바위에서는 '툭탁 툭탁' 맷돌질하는 소리가 들리며, 아무리 가물어도 바위에서 물이 흘러 눈물바위라고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굴산사 당간지주 석재를 잘라간 곳으로 지금도 '돌을 자른 정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몸뚱이가 무수히 쇠 정을 맞아 잘려 나갔으니 그 아픔에 눈물을 흘렸을 것이고, 이 거대한 돌을 옮기느라 힘들어 많은 사람이 또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래서 눈물바위라고 불렀을 것이다.

 

 

눈물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