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
2010. 9. 11. 02:04ㆍ시 모음/시
숲길에서
藝堂 趙鮮允
도란도란 속삭이는 계곡물
굽어 돌아서 수정같이 맑아라
울창한 계곡 따라 걷노라니
몸도 마음도 숲이 된다
자연의 소리에 맑아지는 마음
한 생명의 근원이요
청정한 성품을 일으켜 세우는
지극한 아름다움은 지극한 진실이다
산빛 물빛 산문의 빚장 열고
투명한 빛을 맞아
내면속 샘솟는 희열의 원음으로
소유와 집착의 끈을 풀고
자유와 안락의 쉼을 얻는다.
숲길을 거닐어보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