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2010. 6. 5. 17:16ㆍ시 모음/시
소나무
박 인 걸
살아서 천년을
한결 같이 푸르게
죽어서 관솔로
천년 은은한 향
폭풍우 몰아쳐도
품위 있게 흔들릴 뿐
輕薄한 비명으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숲이 옷 벗을 때
속살 드러내지 않고
울긋불긋 요란을 떨어도
곁눈질 하지 않는다.
삶이 무거워
등줄기 골이 파여도
巨木이 되는 꿈 하나로
구별되게 사는 나무
2010. 6. 5. 17:16ㆍ시 모음/시
소나무
박 인 걸
살아서 천년을
한결 같이 푸르게
죽어서 관솔로
천년 은은한 향
폭풍우 몰아쳐도
품위 있게 흔들릴 뿐
輕薄한 비명으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숲이 옷 벗을 때
속살 드러내지 않고
울긋불긋 요란을 떨어도
곁눈질 하지 않는다.
삶이 무거워
등줄기 골이 파여도
巨木이 되는 꿈 하나로
구별되게 사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