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2010. 4. 18. 06:55ㆍ시 모음/시
동백꽃 3
조 남 명
사계절 시퍼렇던
잎사귀 사이를 제치고 핀
장미꽃보다 더 선명한 것이
피자마자 지고 만다
느닷없이 후두둑
덩어리 채 떨어지고 마는
붉은 정열 한덩이
나딩군 꽃봉오리는
땅에서 또 한 번 피어난다
갈부터 몽우리 불러
그리 일찍 지려고
추위에 얼면서 피어났는가
체통 없는 겨울 꽃의 왕이여.
2010. 4. 18. 06:55ㆍ시 모음/시
동백꽃 3
조 남 명
사계절 시퍼렇던
잎사귀 사이를 제치고 핀
장미꽃보다 더 선명한 것이
피자마자 지고 만다
느닷없이 후두둑
덩어리 채 떨어지고 마는
붉은 정열 한덩이
나딩군 꽃봉오리는
땅에서 또 한 번 피어난다
갈부터 몽우리 불러
그리 일찍 지려고
추위에 얼면서 피어났는가
체통 없는 겨울 꽃의 왕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