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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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람
멋진 사람 해안 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쥐고 오는 벗이 있다면 굳이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이른 새벽에 홀로 앉아 향(香)을 사르고 산창(山窓)에 스며드는 달빛을 볼 줄 아는 이라면 굳이 불경(佛經)을 아니 배워도 좋다. 저문 봄날 지는 꽃잎을 보고 귀촉도 울음소리를 들을 줄 아는 이라면 굳이 시인이 아니라도 좋다. 구름을 찾아가다가 바랑을 베고 바위에 기대어 잠든 스님을 보거든 굳이 도(道)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좋다. 해 저문 산야에서 나그네를 만나거든 어디서 온 누구인지 물을 것이 없이 굳이 오고가는 세상사를 들추지 않아도 좋다.
2010.03.17 -
울릉도 천부항과 추산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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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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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의 일출
감포항의 일출 해면위로 갈매가가 날아간다.
2009.01.28 -
대왕천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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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항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