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밖으로 사흘 가출
능엄경 밖으로 사흘 가출 능엄경 밖으로 사흘 무단가출해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안으로, 조용히, 불러들였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혹사시킨 말의 상처, 그 뭇매를 맞은 죄 없는 마음을 치료 하려,곰취 잎사귀에 뿌리를 넣어 녹즙을 냈어요 뿌리로 독 을 빼낸,푸른 물 한 컵, 공복에, 쭈욱 들이켰어요 그리고는 식탁에 앉아 잠시,찰나삼매에 빠졌지요 평상심,그 편안한 느낌을 금방 알아챘어요 현재의 마음을 바라보는 또 하나, 바깥의 마음을 보았지요 마음을 허방에 빠뜨리고, 껍데기 만 거리를 오고 가면서, 왜 그리, 허둥대고 사방 분주하였 던지요 나를 알아차림 후에는,진정 흔들림 없고 치우침 없 는, 고요가 올까요 이제 마음을 몸에 붙여, 참하게 길들이 기로 하겠어요 몸통이라는 그릇에 담은 본 마음 있는 그대로..
201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