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몸짓하네
연꽃이 몸짓하네 안 수 빈 청초한 여인네의 치마폭에 눈물이 떨어지네. 파르스름한 잎사귀에 물방울이 굴러가네. 선홍빛 앙 다문 꽃잎에 못다 한 사랑으로 눈물 짓다가 간 여인의 한이 서려 있네. 피맺힌 여인이 한이 서려 붉은 빛으로 몸짓하네. 돌다가 돌아가 쓰러지는 자태 고운 여인이 살풀이를 하네. 풀어 풀어 그 치맛폭에 다 감싸 버릴 것같이 풀어지네. 연꽃이 피네 그리운 사랑 하나하나 풀어지네. 사랑하는 우리 님 보고 싶어 꽃잎이 떨고 있네.....
20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