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사인암(丹陽 舍人巖)
역동(易東) 우탁(禹倬, 1263~1342)은 늙음을 한탄한 주제를 담고 있는 탄로가(嘆老歌) 세 수(首)를 남겼다. 춘산(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없다잠시만 빌려다가 머리 위에 불게 하여귀 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한 손에 가시 쥐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늙지 말고 다시 젊어져 보려했더니청춘이 날 속이고 백발이 다 되었구나이따금 꽃밭을 지날 때면 죄지은 듯하여라. □단양 사인암 단양 사인암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단양읍에서 남쪽 8㎞ 지점인 대강면 사인암리에 있다. 남조천(일명 운계천) 강변을 따라 화강암으로 구성된 지반 가장자리에 석회암으로 된 암석이 병풍모양의 수직절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200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