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벌바위골 이끼계곡
등산박 태 강숨이 목에 찬다힘들어 땅만 보고 앞으로 앞으로이 깔딱 고개만 넘으면 하늘밑높은 꼭지에 닿겠지능선을 넘고 계곡에 닿으면시원한 한줄기 바람의 인사들꽃들의 미소새소리, 물소리, 벌레소리장엄한 오케스트라가 되어환영의 팡파르 울리고말하지 않아도엉덩이 땅에 내려앉고목에 찬 숨이 환희로눈에는 초록빛 가득하고코에는 풀향기 넘치어막혔던 가슴 뚫어지니이곳이 선경이로구나생각하면 더욱 선경이 되고몸을 감싼 땀은한줄기 얼음 되어 기쁨을 뿌리는 찰나또 다른 기쁨으로 들어가려걷고 걷는 등산환희요, 기쁨이요, 즐거움이 가득한그곳을 오르고 또 오르려니
201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