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방울강 위 덕이슬방울이토란잎 위에서 우주를 채집하고 있다밤하늘 별들이 태평양처럼 넓고 망망한데아무런 해명도 변명도 없이이슬 안에서 망망하다아침 이슬이 새벽 문을 열고또르르르---- 굴러올 때장엄한 은하가 흐르고 흰 구름이 내려와 앉는다나도 함께 내려와 앉는다내 마음 우주와 동승하고 있다 별똥별강 은 교(1945-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너 때문이다밤새도록 꿈꾸는너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