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서 밤으로의 변화야말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낮에서 밤으로의 변화야말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진다고 해서 밤이 그 칠흑 같은 어둠으로 즉시 우리를 둘러싸지 않는다.하늘은 잠깐 동안 계속해서 더 밝게 빛난다.우리는 그 모습을 '땅거미' 혹은 황혼이라고 부른다.'로베로 사전'에 담긴 황혼의 정의는 이렇다. '태양이 지면 즉시 나타나는 흐릿한 빛.'태양이 넘어가고 나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거의 1시간 사이에 하늘의 광도는 40만 배 이상 감소한다.황혼이라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대기권이다.태양은 지평선 아래에 있을 때조차도 빛을 확산시키며 그곳의 대기를 계속해서 환하게 밝혀준다.우리가 있는 곳의 위도에서는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만 내려가도 더 이상 햇빛을 통해 무언가를 읽을 수 없게 된다.12도가량 내려갈 경우 우리 주..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