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 미소
佛頭花 미소 박 두 범 인연 따라 왔다가 부처님 복덕으로 꽃이 되었나. 천불전 앞마당에 다소곳 웃음 머금고 날마다 진실하나씩 챙겨 담은 소담한 꽃 밝은 마음 지니고 활짝 핀 불두화가 오는 사람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 팔만경 대법문을 듬뿍 안고서 말없이 바라보며 내미는 하얀 미소 무명중생 가슴마다 법문한줌 쥐어 주려고 허허라 함박웃음 퍼붓고 있네. 날마다 복 지으려 부처님 바라보다 佛頭花라 이름 하나 얻었나 보다.
201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