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김 성 례 나비되어 나부끼던 홍자색 곱던 자운영의 들판에 다리하나 적시었다 되돌아 옵니다 토양의 거름으로만 쓰이다가 쓸쓸한 향이 되어버린 꽃 동화될 수 있는 빛의 성질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부서져 달아나는 습관성 명현현상의 짙은 속앓이가 지금 신경중추를 힘껏 잡아 당기고 있습니다 짜릿짜릿 많이 아파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