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변 종 윤길가다 문득 멈춰선 밭두렁 길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 곱다 어쩜 저리고운가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굽이굽이 산길 따라 내려오면 그곳엔 이름 모를 들꽃이 살고 노을진 산자락 농부가 일 손 털고 나간자리 들꽃피어 나를 반기네. 들꽃처럼 소박하게 살다간 얼굴 보고픈 날 가슴속에 너를 담아간다. 피다만 꽃봉오리 울 엄마 가슴처럼 아름다워 살며시 웃어주는 그 모습이 추억 속에 묻혀 들꽃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