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꽃과 벌(5)

2010. 4. 8. 12:29사진/야생화

노루귀꽃과 벌

 

노루귀꽃 숨소리 

이 성 선

 

늦은 저녁 산에 귀 대고 자다

 

달빛 숨소리 부서지는
골짜기로
노루귀꽃 몸을 연다

작은
이 소리

천둥보다 크게
내 귀 속을
울려

아아

산이 깨지고
우주가 깨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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