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6. 13:28ㆍ사진/한국의 산
태백산에는 장군단과 천왕단, 하단, 이렇게 세 개의 제단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천제단이라 부른다.
천왕단은 하늘에, 장군단은 사람(장군)에, 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登太白山 / 謹齋 安 軸 태백산에 오르다 / 근재 안 축
直過長空入紫煙 허공에 곧추올라 안개속으로 들어가니
始知登了最高嶺 비로소 더 오를 곳 없는 산마루임을 알겠네.
一丸白日低頭上 둥그런 해는 머리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 사방 뭇 산봉우리들이 눈아래 앉아 있네.
身逐飛雲疑駕鶴 나는 구름을 좇으니 학의 등에 올라탄 듯
路懸危嶝似梯天 돌층계 허공에 걸렸으니 하늘 오르는 사다리인가
雨餘萬壑奔流張 비그친 골짜기마다 시냇물 내달리고
愁度榮回五十川 구비구비 오십천에 수심을 띠우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