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꽃
2009. 7. 2. 16:42ㆍ사진/야생화
때죽나무꽃
이 광 석
온갖 봄꽃 다 진 자리에
밥풀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때죽나무꽃
외할머니는 저 희디흰 꽃잎으로
하이얀 쌀밥을 지어 내셨다
새들이 휘파람으로 불러모은
5월의 푸른 들판에
거짓말처럼 내린
설화雪花
외할머니 옥양목 치맛자락
때죽나무 가지마다
눈부시다
□때죽나무
갈잎작은 키나무(높이 10m 정도) 개화기 : 5-6월 결실기 : 9월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자갈색이다. 어린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있지만 점차 없어진다. 겨울눈은 맨눈으로 겉에 별 모양의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형-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의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종 모양의 흰색 꽃이 2-6개씩 매달린다. 타원형 열매는 연녹색을 띠며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