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2025. 6. 6. 14:07좋은 글/좋은 글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는 장 파울의 인생 명언이 까망돌도서관 로비 벽면에 장식되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는다.

그들은 단 한 번밖에 읽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장 파울(Jean Paul)

 

 

설악산 붉은인가목



장 파울(Jean Paul, 1763-1825)은 독일의 소설가이다. 본명은 요한 파울 프리드리히 리히터(Johann Paul Friedrich Richter)이다. 독일 문학사상에서 G.E. 레싱이나 괴테와 비견되기도 한다. 그의 문학론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학입문'은 독일 낭만주의 해명에서도 귀중한 문헌이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마리아 부츠 선생의 즐거운 생애', '헤스페루스', '거인' 등이 있다. 장 파울의 언어유희, 풍자와 예리하면서도 암시적인 표현 등 후세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탁월한 문체와 언어 구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번역이 어려워 우리나라는 물론, 영미권에서도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게 인식되는 것은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라는 인생 명언 때문이다.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수학했고, 벽촌에서 목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여 가난한 생활을 하였다. 그 뒤로도 한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설악산 큰앵초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꽃줄기 윗부분에 2-3단으로 층을 이루어 자홍색 꽃이 돌려가며 핀다.



장 파울의 어록(語錄)

 

- 등불을 든 자는 뒤따라오는 자보다 더 잘 넘어진다.

 

- 기억이란 우리가 결코 추방할 수 없는 천국이다.

 

 

설악산 세잎 종덩굴

 

 

- 지상의 생활에서는 1년 1년이 정말로 짧다. 나이는 더욱 짧고 사람의 일생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짧다.

  그러나 하루하루는 길다. 일초 일초는 좀 더 길고 순간은 왕왕 영원할 때도 있다.

 

- 실패한 자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한 자가 패배하는 것이다.

 

설악산 얼레지

 

 

- 저지른 잘못을 억지로 바로 잡으려다가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다.

 

- 어머니는 우리들 영혼에 온화함을 부여하고 아버지는 빛을 준다.

 

설악산 사스래나무



- 삶의 고통 속에 처한 사람은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고통이 지나가면,  그것은 허망한 웃음으로 남습니다.

 

- 고목은 높은 가지부터 마른다. 미루어 살피고자 함이다.

 

설악산 수렴동 잣나무

 

 

- 행동만이 삶에 힘을 주고, 절제만이 삶에 매력을 준다.

 

- 사람의 최악의 상태는 자신의 인식과 지배를 잃었을 때이다.

 

한국의 에델바이스라 부르는 설악산 바위 절벽 돌틈에 자라는 전체가 흰 솜털로 덮혀 있는 산솜다리



- 인생이란 숨을 거두기 전의 길고 긴 한숨이다.

 

- 언젠가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꿈꾼다.

겨울 삭풍을 이겨낸 설악의 봄을 단장한 선홍빛 털진달래 꽃

 

 

- 인간의 감정은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가장 순수하며 가장 빛난다.

 

- 영원히 산다면 인생은 아무 재미가 없다.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설악산 산솜다리와 천화대 첨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