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과 토성이있는 달 코로나(A Lunar Corona with Jupiter and Saturn)

2021. 1. 22. 08:34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밥 세 끼 먹고는-山詩·16

– 이성선

 

밥 세 끼 먹고도
우리는 왜 이리 할 일이 많은가

산에 사는 것들은
제 나무 열매 멀리 던지고
겨울에는 옷을 벗어
뿌리를 덮고

새들은 찬 바람
허공의 하늘에다
마른 죽지를 묻어
붉은 노을을 이불로 덮어쓴다

저녁 어스름의
수묵빛 꿈을 꾼다

 

 

 

목성과 토성이 있는 달 코로나(A Lunar Corona with Jupiter and Saturn)

(2021 January 19)

 

왜 흐린 달이 때로 화려하게 보이는 것일까요? 달 코로나(lunar corona)로 불리는 이 현상은 빛이 양자역학적으로 회절(回折, diffraction)되어 거의 투명한 구름 속에 같은 크기의 물방울이 맺힌다. 색이 다른 빛은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각 색의 회절이 다르다. 달 코로나(Lunar Coronae)는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양자역학적 색상 효과 중 하나이다. 태양 코로나( Solar coronae)도 때로는 분명하다. 이 특징적인 합성 사진은 지난달 토성과 목성의 대접근이 끝나기 며칠 전에 촬영되었다. 전경에서 이탈리아 마을  피에베 디 카도레(Pieve di Cadore)가 스포르 니오(Sfornioi) 산맥 앞에 보인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 Alessandra M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