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불 덩어리 유성(Major Fireball Meteor)

2020. 6. 9. 23:48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불타는 유성
김선옥(운경)   
   
이 넓은 우주에
정좌할 자리도 없이

수 없는 세월
허허롭게 맴돌다가

삶의 무게에 지쳐
밤 하늘을 태우면서
어두움으로 사라진
유성이여

얼마나 외로웠기에
그렇게 무리지어 함께
짧은 순간의 불꽃으로
타버린 것인가

별들도 아니면서
반짝이지도 못하면서
우주의 유랑자로
버림받은 존재 였지만

끝내 자신을 태워
벌린 우주쑈는
얼마나 아름다운 장관이 었든가

그러나
그 유성들이 벌린 우주잔치는
영원한 침묵속으로 사라지고

별들은 여전히 초롱 초롱
살아 빛나고 있다

 

주요 불 덩어리 유성(Major Fireball Meteor)

( 2017. 11. 17)

 

이 우연한 산꼭대기 풍경에서 하늘은 연한 분홍빛이 도는 황혼의 빛으로 빛난다. 빙점하의 기온 속에서 사려 깊게 촬영된 이 사진은 11월 14일 산길에서 바라본 눈과 험준한 봉우리들을 보여준다. 아래에는 이탈리아 돌로미테 알프스(Dolomite Alps)의 알타 바디아 라 빌라(Alta Badia La Villa ) 마을이 있다. 둥지를 틀고 있는 마을 불빛 위에는 큰곰자리가 북쪽 지평선 위에 걸려 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강렬한 불덩어리 유성(fireball meteor)이다. 큰곰자리 (Ursa Major)의 친숙한 북두칠성 별무리 아래에서 북쪽 지평선을 가로 질러 동쪽에서 서쪽으로 번쩍이면서 우연히 카메라가 노출되는 동안 포착되었다. 사실, 이 주요 불덩어리 유성의 목격은 미국 유성협회와 국제 유성기구 역사상 가장 많이 보고된 불덩어리 사건인 유럽 하늘에서 널리 보고되었다. 독일 상공에서 측정된 유성의 궤도는 11월의 황소자리 유성우(Taurid Metal Shower)의 복사점과 일치한다. 황소자리 유성들은 엥케 혜성(Encke's comet)의 먼지와 관련이 있다.

 

<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Copyright : Ollie Taylor >


유성 중에서 특히 크고  훨씬 밝은 유성을 화구(火球) 또는 불꽃별똥, 불덩어리 유성이라 부른다.
화구(火球) 중에는 대기 중에서 폭발하며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있으며 심한 것은 공중에서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지상에 떨어져 운석이 되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천구성(天狗星)이라고 불렀으며, 서양에서는 '파이어볼(fireball)'이라고 한다. 국제천문연맹(IAU)의 정의에 따르면, 화구는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은 유성(별똥)을 말한다.즉, 안시등급으로 -4등급보다 밝은 유성을 말한다.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에는 화구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