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천왕봉 일월대에 서다

2014. 11. 3. 09:09나를 찾아 걷는 길/아아 ! 지리 천왕봉

 (2) 천왕봉 일월대에 서다

     2014,10.23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천왕봉 일월대

 

어제는 일찍 대피소 침상에 모포 깔고 누워 피로를 풀었다.

해우소에 가기 위해  한밤중에 일어나 대피소 밖을 나서니 하늘에는 보석을 뿌린 듯 별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 일출은 희망 없다 하였는데 날씨는 급변하여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천변만화하는 리산의 날씨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배낭을 꾸려 메고 대피소를 나선다.

제석봉에 올라 총총히 빛나는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산님들의 랜턴 불빛 행렬이 길게 보인다. 

통천문을 지나니 천왕봉너머로 여명이 밝아 온다.

예전 성모사(聖母祠)가 있었던 평평한 땅을 가로질러 하늘을 떠 받치는 기둥돌 천주(天柱) 위의 일월대에 오른다.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옛사람들이 일월대(日月臺)라 불렀다.

천왕봉 표지석이 서 있는 일월대  동쪽 바위 아래로 수 많은 산님이 사진기를 들고 일출을 기다리며 자리 잡고 있다.

뒤를 돌아보니  운무가 허리를 두른 반야봉이 반공에 떠 있다.

북쪽으로는 운해 위로 보이는 점점의 산 봉우리가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붉은 여명이 수평선 위로 번져 나간다.

수평선이 더욱 붉어 지며 환해진다.

붉은 고리가 수평선 위로 삐죽 얼굴을 내민다.

산님들이 환호하기 시작한다.

찬란한 빛을 뿌리며 붉은 해가 둥실둥실 수평선 위로 떠오른다.

운해의 물결 위에도, 장쾌히 굽이치는 검고 푸른 산능선에도, '日月臺' 세 글자가 새겨진 바위에도, 반야봉에도,

삼라만상 온 천하에  찬란한 빛을 뿌리며 아침 해가 솟아올랐다. 

어둠 속에서 깨어난 만물이 생동하기 시작한다.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면면히 1,400km를 흘러 내려 웅혼한 기상이 남해에 이르러 멈추어 솟아 오른 지리산 천왕봉

하늘에 닿을 듯 높고 웅장하여 온 산을 굽어보는 천왕봉 일월대에 서서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니 실로 감개무량하다. 

  

험하디 험한 두류산 높고 큼이여 !

백두산 한 줄기 남쪽으로 천리를 내려왔네

천기(天機)가 출입하는 곳이요,

원기(元氣)가 모여 있는 곳이라네.

내 이 산이 광대하게 펼쳐진 줄 알겠으니,

사방으로 영호남을 빙 둘러 감쌌다네.

존엄하는구나 천왕봉이라 일컬음이여.

의미가 있구나 일 월대라 명명함이여

동방의 삼신산 중 이 산이 제일이니

탐라의 영주산 관동의 봉래산 말하지 말게

온 산 가득 검푸른 빛 완상할 만하고

기화요초 나날이 자라고 피어나네

속세 사람들 어찌 감히 예 와서 구경하랴

응당 신선들이 내려와 배회하고 있을 텐데

시절은 팔월이라 날씨는 서늘한데

먼 곳에 있던 나는 어찌하여 왔는가.

나는 속세를 벗어나고픈 큰 꿈을 품고서

바람을 타고 구해(九垓)를 띄어 넘고 싶었네

원대하게 품었던 그 소원 이루려고

호방하게 멀리 와서 오르고 또 올랐네

하늘의 문 두드려 상제께 기원하노니

마시고 또 마시게 경장(瓊漿)을 내리소서

尼溪 박래오의 '두류가' - 유두류록에서 >

  

운해에 둘러 싸인 반야봉이 반공에 떠 있다

 

운해(雲海)

 

 

  

 

 

 

 

 

  

 

  

장쾌히 굽이치는 산능선에 아침 햇살이 퍼진다

 

'日月臺' 세 글자가 새겨진 바위에도 붉은 햇살이 내리고 있다.

 

천왕봉 일월대에 서 있는 천왕봉 표지석

 

 

선인들은 지리산을 유람하고 유산기를 남겼다. 

청계도인 양대박은 <두류산기행록>에서 천왕봉에서의 일출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승려 일원이 급히 다가와 말하기를 "장경성(長庚星)이 반짝이니, 날이 밝아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우리들은 급히 밖으로 나가 천왕봉 꼭대기에 서서 기다렸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각이어서 온 세상이 어두컴컴하여 상하를 분별할 수 없었다. 시초가 있는 듯하기도 하고 없는 듯하기도 하여, 이 세상이 아직 열리기 전의 혼돈한 모습 같았다. 온 누리가 닫혀 있고 아득하여 어떤 조짐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조금 뒤 금계성이 새벽을 재촉하자 동방이 바야흐로 열리려 하였다. 시초가 있는 듯한 것은, 기운이 쌓여 아무 조짐 없이 고요하다가 서로 의지해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이다. 청탁(淸濁)이 제자리를 잡으면 극(極)이 없는 듯한 가운데 극이 있게 된다. 시초가 있는 듯하기도 하고 없는 듯하기도 한 상태에서 청탁이 제라리를 잡는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성인이 이 자리에 계신다 해도 논 할 수 없을 것이니, 우리들이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한참 동안 앉아 기다리니 밝은 빛이 점점 선명해졌다.  붉은 기운이 하늘에 비치자 동방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려 하자 붉은 구름이 만리에 뻗치고 서광이 천 길이나 드리웠다. 해가 불끈 솟아오르니 여섯 마리 용이 떠받들고 나오는 듯하였다. 천오(天吳)는 달아나 숨고 해약(海若)은 깊숙이 숨어버렸다. 자라는 놀라 뛰어오르고 파도는 거세게 솟구쳤다. 해가 하늘에 솟자 온 세상이 환해졌다. 작은 바다의 미세한 티끌이나 터럭도 낱낱이 헤아릴 수 있게 되어, 깊숙이 숨어 사악한 짓을 하는 무리들이 그 안에서 농간을 부릴 수 없었다. 탁영 김일손의 <두류기행록>에는 일월대 아래 성모사당 앞에  불을 지펴 놓고 묵으면서 밤하늘을 바라보았고, 이튿날에는 일출을 보았다. 한밤중이 되자 천지가 맑게 개어 온 산하가 드러났다. 흰 구름이 골짜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마치 넓은 바다에서 조수가 밀려와 온 포구에 흰 물결이 눈처럼 하얗게 부서지는 듯하였다. 그리고 드러난 산봉우리들은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 같았다. 돌무더기에 기대어 사방을 둘러보니 외람되게도 마음과 정신이 모두 늠름하고 몸은 아득한 태초에 있는 듯하여 회포가 천지와 함께 흘러가는 듯하였다.

23일(신해) 여명에 해가 양곡(暘谷)에서 돋는 것을 바라보았다. 맑은 하늘에 잘 닦은 구리거울 같은 해가 솟아올랐다. 사방으로 저 멀리 눈길 닿는 데까지 바라보니, 뭇산은 모두 개미집처럼 보였다. 묘사하자면 창려(昌黎)의 남산시와 합치될 것이고, 마음의 눈으로 보면 선니(宣尼)께서 동산에 오르셨을 때의 심정과 꼭 들어맞는다. 무한한 회포를 품고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니 감개가 그지없었다.

  

청허 휴정도 천왕봉에 올라 시를 읊었다.

 

四月直凌頭流頂    4월에 두류산 산마루에 곧장 오르니

萬壑花明鳥語溫    수많은 골짜기에 꽃은 만발하고 새소리 따사롭네

一嶺近天作高祖    우뚝한 한 봉우리는 하늘에 가까워 산의 조상이 되고

千峰列地爲兒孫    수많은 봉우리는 땅에 줄지어 서서 손자아이 되누나

坐看白日生眼底    앉아서 바라보니 새하얀 해는 눈 밑에서 돋아 오르고

紅霞碧海相呑吐    붉은 안개와 푸른 바다는 서로 삼켰다 토했다 하네

谷口片雲三夜黑    골짜기 입구의 조각구름은 밤새도록 검나니

知是人間大霖雨    인간세상의 큰 장마임을 알았네

可笑標橫擔客    가소롭구나 지팡이 가로 멘 나그네

顧眄塵喧如火聚     티끌 세상 돌아보니 시끄럽기가 불더미 같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백두대간 능선과 반야봉

 

 

아침 햇살을 받아 꿈틀거리는 백두대간의 능선과 산봉우리를 굽어본다.

 

백두대간 끝머리에 다 와 가는 몸이

뒤를 돌아보았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흘러 온 길이 꿈틀거렸다 백두에서

거센 근육을 솟구친 물결은

나를 떠메고 왔다고 태고의 세월 속으로

부리나케 돌아갔다 돌아보지도 않고

몸을 타고 뻗어가는 능선들, 그리고 봉우리들

내 그림자를 끌고 다시 가야 한다 남은 길을

더 높이고 멀게 하여

벌레보다 낮은 몸으로 기어야하는니하는니

반야봉 운무가 몸 낮춰 높여 주지 않았다면

나는 침몰하여 흔적도 남지 않았으리라

남은 길에 먼저 살이 떨리느니

등 뒤에 걸린 하늘 시리게 보리라

< '나는 너무 작다' - 강영환 >

 

일월대를 내려서서 중봉을 향한다

바윗길을 돌아 내려서니 운해너머 반야봉이 반공에 떠 있는 듯 아스라이 바라보인다.

운해 속의 산들이 점점이 섬처럼 보인다.

중봉에 올라 바라보니 천왕봉 너머로 운무가 피어오른다.

사위를 둘러보니 겹겹의 산능선이 펼쳐져 있고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다.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다.

  

운해 가 허리를 감은 반야봉이 반공에 떠 아련히 보인다
운해 속의 산들이 점점이 섬처럼 보인다.

 

 

 

중봉에서 바라보이는 천왕봉

 

중봉 정상

 

 

당초 주능선을 걷고자 했으나 천왕봉에서 대원사 가는 길이 그리워져 이 길을 택한다. 

중봉에서의 아름다운 조망, 갈등 같은 써리봉 능선길,  고즈넉한 암자 같은 치밭목산장, 천둥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무제치기 폭포,.

한판골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돌부리 길과 산죽을 헤치며 걷는 길이 좋다. 

그리움이 있는 길이다.

 

운해가 깔린 산길을 오르내리며 눈앞에 어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발걸음이 더디어진다.

바위 벼랑에 나무가 침묵하며 서 있다.

  

비탈에 대팻집나무로라도 서있고 싶다

키는 작고 가지가 처져있는 나무

그곳에 사는 이름 붙일 수 없는 나무라도

결코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그는

지리산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향기가 났다

물과 흙이 살을 가져오고

계곡 물소리는 뿌리의 노래

가시덤불은 가지의 친구

구름 그림자는 잎의 기쁨

눈과 비와 바람이 지나간 뒤

햇살은 뼛 속까지 비쳐 주었다

그때 먼 우주에서 돌아온 나무

까마득한 원시로부터

응달에 함다리나무로라도 잠들고 싶다

< '지리산에 가서'  - 강영환 >

 

 

  

 

 

갈등 같은 능선을 걸으며 나무와 바위와 벼랑, 그리고 아득히 펼쳐진 운해를 본다.  

써리봉 정상에 오르니 천왕봉 중봉이 지호지간 손에 잡힐 듯하다.

고사목이 외로이 서 있다.

운무가  뭉실뭉실 피워 올라 운해를 이룬다.

 

그대 흥미 없는 생에 무너지고 싶다면

흔적도 없이 무너져 훨훨 날아가고 싶다면

남도 지리산 동녘 써레봉으로 가서

세상을 가르는  칼등을 걸어 보라

눈이 상봉을 향하여 갈증을 풀 때 산등은

눈부신 쪽으로 몸을 끌어가려 하느니

왼쪽은 가물가물 햇살 벼랑이고

오른쪽은 푸르고 깊은 수해 빛이다.

그곳에는 영원에 쉽게 닿는 길이 숨어 있다.

한번 무너지면 돌아올 수 없는 길 위에서

몸은 스스로 균형을 잡고 가지만

눈에 넣고 가는 상봉이 앞서서

지친 영혼을 손잡고 길을 밝혀주지 않는다면

몸 스스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그렇게

그때 써레봉 가듯 이승을 걸어라

< '써레봉을 넘어서'  - 강영환 >

 

고사목

 

써리봉 정상 - 뭉실뭉실 피어 오른 운무가 운해를 이룬다.

 

 

 

 취나물이 많이 난다 하여 '취나물밭 길목'이라 이름 붙여진 '치밭목'을 내려서다 왼편을 바라보니 커다란 거북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치밭목 산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수통을 들고  산장 식수장을 향한다.

플라스틱 저수조에서 흘러 나온  물이 통나무 수조를 넘쳐 흐른다.

산물을 받아 마시니 입에서 산 향기가 난다.

 

거북바위

 

치밭목산장 식수원

 

 

치밭목산장 앞에 자그마한 표지석이 있는데,  '智異山 山莊 1971年 9月1日 立'이라 새겨져 있다.

치밭목 산장을 처음 건립하면서 세운 머릿돌이라 한다.

산장 세운 지 43년 세월이 흘렀다.

해발 1,425m에 위치한 치밭목산장은 암자 같은 고즈넉함이 있다.

이곳엔 아련한 그리움이 있고 사색하는 침묵이 있다.

산장 안 벽에 걸려 있는 상고대가 피어 있는 제석봉 사진 아래에 다음과 같은 시가 적혀 있다.

  

山은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山은 스스로 높다고 말하지 않고

山은 춥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山은 위대하다고 말하지 않고

山은 기다리지도 가지도 않는다

단지 사람이 山에 오르니 山이 높고

山 앞에 나약할 뿐

山은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이름 없는 나무 木     

        < 글   하성목 >

 

강영환 시인은 '그리운 치밭목'이라는 시를 지었다.

 

먼 길을 돌아

치밭목에서 돌아왔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신발 끈을 풀고 무거운 써레봉을 벗었다

발바닥에서 푸른 이끼가 떨어져 나가고

장단골 흐르는 물소리

이마에다 잘생긴 폭포 하나 그렸다

 

물에 실어 보낸 낙엽 붉은색이 돌아와

가슴에다 무거운 적조를 내렸다

가려운 살갗에 돋는 붉은 소름

눈에는 목마른 산죽이 쏟아졌다

불륜으로 땀 젖은 옷은

언제나 집이 낯설기만 하다

 

2박 3일 아니라도

다시 떠나기 위해 돌아왔다

산을 먹고 돌아온 날 밤에 아이를 낳았다

아버지가 그리운 사생아

집이 그리운 산으로 컸다

불쑥불쑥, 눈치 없는 치밭목

 

산장 앞 뜰에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고 있다.

탁자에 앉아 햇반을 데워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출발을 위해 배낭을 꾸리고 있으려니, 30년 세월 치밭목산장을 가꾸고 지켜온 민병태 씨가 나이가 들면 배낭 무게를 줄여야 한다며,

"이제는 배낭 무게를 줄이세요" 한다.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가벼운 배낭을 꾸리기가 쉽지가 않지만 앞으로는 그러리라 다짐한다.

 

치밭목 산장

 

치밭목 산장 건립 머릿돌

 

 

어둑어둑한 깊숙한 계곡을 내려서니 폭포수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웅장하게 계곡에 울려 퍼지고 있다.

눈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바위 벼랑에는 무제치기 3단 폭포수가 뇌성을 내며 비류직하(飛流直下)하고 있다. 

장엄하다. 무제치기폭포

뇌성(雷聲)을 내는 폭포수에 귀가 먹먹해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폭포수가 나의 온 몸에 쏟아져 내리는 듯하다.

별천지에 있는 듯 온갖 시름과 번뇌가 깨끗이 씻기어 나간다.

 

무제치기 폭포

 

 

 

 

 

무제치기교를 건넌다.

한판골의 요란한 물소리가 들린다.

길인지 물길인지 돌부리를 건너뛰며 걷는다.

산죽을 헤치며 걷고 너덜길을 오르내리며 걷는다. 

한판골 푸른 물소리에 단풍이 저리도 붉어졌나 보다.

참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한판골의 가을 정취를 완상 한다.

멀리 써리봉이 울긋불긋 물든 한판골 오색 단풍을 굽어보고 있다. 

유평마을 산기슭의 감나무에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시집 '그리운 치밭목'  책머리에 강영환 시인은,

"지리산에 가는 것은 산을 보러 가기 위함도 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그곳에 드는 사람들, 신갈나무와 조릿대, 죽어서도 서 있는 하얀 고사목,

정감 있는 산길, 얼굴을 닮은 바위와 벼랑, 봉우리에 걸린 구름, 부서지는 물거품과 물소리, 그 숱한 풍경들이 지리산이고 그들이 나를 푹 젖게 한다.

그리고 땀이 배어있는 산, 삶과 죽음이 영원한 산, 아직도 다하지 못한 말들이 남아 있기에 홀로 깊어진 짝사랑은 불러주지 않아도 지리산을 간다."

라고 적었다. 

 

다시 또 그리워지는 지리산

산 향기가 그립다.

 

무제치기교

 

버섯 - 모시조개 같다

 

산죽 길

 

 

 

 

 

 

 

 

  

참나무 단풍

 

멀리 써리봉이 울긋불긋 물든 한판골 오색 단풍을&nbsp; 굽어보고있다.

 

 

유평 마을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