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4. 08:25ㆍ사진/한국의 산
조계산(曹溪山)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높이 887m의 산이다.
산의 옛 이름은 송광산(松廣山)이었는데, 고려 희종 때 조계산으로 바뀌었다. 송광사의 이름에서 옛 산이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와 약수 등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또한 이름난 고찰 두 곳이 있는데 산의 서쪽에 송광사가, 동쪽에는 선암사가 있다. 송광사 일대는 모후산과 만수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선암사 주변으로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늘어서 있다.
봄맞이 산행지로 3월에 가장 많이 찾는다. 가을에는 아무래도 단풍철에 등산객이 많은데, 한반도 남단에 있다 보니 단풍이 늦게 들어 10월 ~ 11월에 많이 찾는다. 조계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족 산행으로도 좋은 산이다.
등산 코스는 여러 개가 있지만 크게 3개로 나뉘는데 서쪽의 송광사에서 오르는 코스, 동쪽의 선암사에서 오르는 코스, 북쪽의 접치 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특히 송광사~선암사를 잇는 10.4km의 길은 "천년불심길"이라고 불리우며 조계산을 오를 수도 있으며, 중간에 있는 보리밥집도 유명하다.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먼 산 / 김용택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오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