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어리연꽃

2010. 8. 21. 15:33사진/연꽃

어리연꽃  

김 승 기

꿈속에서라도 
꼬옥 한번은 만나고 싶은 
얼굴 

늘상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다가도 
단 하루 
반짝 맑은 날이면 
내 가슴 어리연 연못에 
박꽃 닮은 
연꽃 피는데 

잠겨드는 산 그림자 
흰 구름만 동동 물 위에 떠서 
꽃은 피는데 

그렇게 꽃 속에 어리며 
물안개로 피어오르는데 

바로 엊그제 본, 
다시는 볼 수 없는 
얼굴 

아, 어머니이! 

 

6-8월에 물 속 진흙땅 뿌리에서 자란 가늘고 긴 줄기에 1-3개의 잎이 자라 물 위로 떠오른다. 물 위에 뜨는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윗면은 광택이 있다. 잎 겨드랑이 사이로 10여개의 꽃대가 물 위로 올라와 꽃대 끝마다 흰 꽃을 피운다.

 

꽃말은 청순, 순결이다. 청순한 흰 눈송이 같은 순결한 꽃이다. 별사탕같이 귀엽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갈래 조각 안쪽과 가장자리는 하얀 털로 덮혀있으며 중심부는 노란색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어리연꽃은 아침에 꽃이 피며, 한낮이 지나 오후가 되면 꽃잎은 시들어 녹아버리며, 꽃대는 물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어리연꽃 

조름나물과 또는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연못이나 도랑에 자생한다. 뿌리는 수염 모양이고, 원줄기는 가늘다.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물 위에 뜨고, 잎자루가 있다. 7~8월에 잎자루 밑 부분에서 꽃대가 올라와 물 위에서 솜털 같은 흰색 바탕에 중심은 노란색으로 된 꽃이 핀다. 9~10월에 열매가 긴 타원형으로 익는다. 한방에서「금은련화(金銀蓮花)」라 하여 잎을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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