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마을 당산목 느티나무
원정마을 당산목 느티나무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 (원정마을)에 서 있는 수령 600년의 당산목 느티나무 지리산 둘레길 이정목 따라 우측으로 꼬부라져 원정마을로 향한다. 새벽의 푸른 들 위로 안개가 피어오른다. 길을 걷다 뒤돌아 다시 보니 부챗살처럼 펼친 느티나무가 새벽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늠름하게 서 있다. 들에 피어오르는 운무를 보며 산간 농로를 걷는다. 비 그친 후의 이른 아침 산과 들은 푸르름을 더하고 파란 하늘은 상큼하기만 하다. 산골마을은 생기가 넘친다. 논배미 논꼬에는 물이 철철 흘러넘치고 밭의 작물들은 푸른 생기로 넘쳐난다. 산새소리가 들린다. 해탈 차 성 우 비 그친 아침 햇살에 빛나는 풀잎처럼 지니인 모든 것 다 씻어내니, 부질없는 몸뚱이 하나만 남네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