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무한(山情無限)
"명문(名文)을 읽으면 가슴은 뜨거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명문(名文)이란 시공(時空)을 초월해 누가 읽어도 감동을 받는 글을 말한다. 80년 전에 나온 글도 다시 읽을 때마다 처음 본 것처럼 새롭고 신선하며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그런 글이 명문이다. 그렇다면 명문(名文)의 필요충분 조건은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문장이 문법(文法)에 맞게 완벽하고 어휘 사용이 적확(的確)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만으로 명문(名文)이 될 수 없다. 여기에 내용이 좋아야 하고 글쓴이의 혼(魂)이 담겨 있어야 한다. 산정무한(山情無限) 정 비 석(鄭飛石,1911-1991) ...... 장안사(長安寺) 맞은편 산에 울울창창(鬱鬱蒼蒼) 우거진 것은 다 잣나무뿐인데, 모두 이등변삼각형(二等邊三角形)으로 가지를 늘어뜨리고 ..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