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가 서있는 풍경
자작나무가 서있는 풍경 이 재 현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내 알까만 불어오는 바람이 없으면 저 잎사귀 달린 자작나무 가지가 그 어이 흔들릴까 그대가 없으면 그대 고운 눈짓에 내 가슴 어이 그리움으로 깊어가 뜨거운 눈물을 알았을까 바람 앞에 속절없이 가슴 내주는 자작나무 잎도 그러 하듯이 내 여린 가슴도 그대 향하는 초여름 별 돋는 하늘을 좋게 풀어 놓네 풀어 놓은 손수건만한 하늘이 숲을 덮는 걸 조용히 바라보네 그대 없는 내 숲의 밤은 하 쓸쓸하여 언제부터 일까 자작나무가지 하나 내 가슴으로 터를 잡은 것이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