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덩굴
인동초김 민 수 천상을 향하는 덩굴의 마음동토의 온갖 아픔을 모두어 담고행여나 겨울의 추위가 남았을까속내에 들어 있는 꿈같은 것들을 보듬고큰 여름산 들 바람에 흰눈을 피우고따가운 햇살에 행여 흰눈 녹을까하늘을 향해 온 몸을 풀무질하여변하지 않는 금으로 다시 태어나천상을 향하는 인동초 인동초김 윤 현 외로울때는 얼음처럼 엉키지도 말고바람처럼 멀리 달아나지도 말고스스로 겨울 속으로 들어가야지감당하기 어려울 눈이 펑펑 쏟아진대도백리가 얼 추위가 눈앞에 닥친대도겨울이 주는 슬픔을 받아들여야지슬픔이란 견디기 어려운 겨울 벌판 같지만눈을 떠서 슬픔 속을 들여다봐야지기금 기댈 곳이 꽁꽁 언 언덕일지라도뿌리는 땅속에 묻어두고 참아야지슬픔에 빠지지 않는다면슬픔도 기댈만한 언덕이지 □인동덩굴(忍冬-,Lo..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