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 양 하
명문장(名文章)은 깊이 생각하고 끝없이 상상하는 힘에서 나온다 李 御 寧 名文이란 어느 때 어디에서 누가 읽어도 감동을 받을 수 있게 한 글이다. 참으로 기량이 있는 상 목수는 못질을 하지 않는다. 못하나 박지 않고 집 한 채를 짓는다. 억지로 못질을 하여 나무를 잇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아귀를 맞추어 균형과 조화로 구조물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잘 다듬어진 글의 이미지와 리듬은 인위적으로 접속사를 붙이지 않아도 자석처럼 서로 끌어당기고 어울려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글의 앞머리만이 아니다. 글을 맺는 종지형도 마찬가지다. 名文이란 외우려고 해서 외워지는 것이 아니다. 저절로 머릿속에 가슴속에 각인(刻印)된다. 구양수(歐陽修) 베개는 명문장은 깊이 생각하고 끝없이 상상하는 그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암..
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