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잎 속 이슬
연꽃잎 속 이슬 이 성 선 우다이푸르 정류장에서 푸쉬카르 행 버스를 기다리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며 맑게 웃어주는 저 남루한 아이의 이슬 같은 눈동자 속에 살짝 숨어들어가 목욕하고 나온다. 비로소 이 먼지의 땅이 연꽃 속이다. 이제 나무를 바라보는 법으로 사람을 바라본다. *우다이푸르 - 인도 서북부의 조용한 고도. 아름다운 호수로 더욱 매력을 지님. '호수와 샘물의 도시'로 불린다. *푸시카르 - 라지스탄의 중앙부에 위치한 고원지대로 여기서부터 사막이 서북쪽으로 이어진다. '신성한 연꽃'의 도시. 인도 전체에서 유일하게 이곳에만 부라만사원이 있다.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