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쑥부쟁이꽃박 남 준 하늘하늘 갓 피어난 쑥부쟁이 꽃들이 바람을 타고 춤추는 모습,참으로 보기에도 어여쁘다어디 이쁘지 않은 꽃 있으랴만 스무 살, 서른 살,그리고도 이제 서른다섯의 나이,거울을 보면 어찌 이러할까추한 몰골 한 십 년 아니면 이십 년 다시 삼십 년이 흐른 후그때는 보일까 만날 수 있을까거울 속에 연보라 쑥부쟁이꽃의 웃음 쑥부쟁이 피어나는 구월 길섶에서은파 오 애 숙쪽빛 청아함 날개 화알짝 펴뭉개 구름 솟아 오르는 이 가을들 녘엔 황금물결 넘노는 바다맑아진 계곡과 산기슭 사이에 쑥부쟁이 웃음꽃 만발 한 9월동산 위에 밝게 비치는 달빛에살며시 떠 오르는 너의 얼굴뼛속 깊이 사무친 맘의 그리움깊어가는 이 가을 시울 붉히며쑥부쟁이 향기 속에 피어난다 □쑥부쟁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