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늪에 핀 연잎 같이 최 대 희 무수히 떨어지는빗줄기를 받아 앉고그 무게를더는 어찌할 수 없는빗물의 무게를고맙다고 인사하듯꾸벅 수리늪에 부려놓고아무 일 없었다는 듯물방울의 흔적을 지우는끝없는 연잎작용 앞에서나를 비우고사랑하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