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松花)
송화(松花) 김 승 기 비 그친 오후 물웅덩이에 고인 송홧가루를 본다 어디서 왔을까 둘러보니 저만치에 서 있는 낙락장송 아, 빗속에서도 가루받이를 위해 열심히 꽃가루 날리고 있었구나 처음엔 하나의 솔씨였을 저 우람한 소나무 몇 백 년을 꽃피우며 솔방울 맺어왔을까 만 떨기의 꽃들도 반 옴큼의 새싹에서 나왔느니 송화 피는 가지마다 저녁놀이 걸렸구나 □소나무 소나무과의 상록성 침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잎은 짧은 가지에 2개씩 붙고, 5월에 꽃이 핀다. 암수한그루로서 햇가지에 꽃이 붙는데, 황색의 수꽃송이는 밑 부분에 붙고, 자색의 암꽃송이는 끝 부분에 붙는다. 열매를「솔방울」이라고도 부르며, 꽃이 핀 다음해의 9~10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