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獨島)
서시 박 정 선 보라 ! 태양이 박차 오른 동해를 보라 갈매빛 물결에 닦아온 저 푸른 눈빛 여기에 내 모국의 언어가 있다 소멸할 수 없는 내 역사가 있다 때때로 무서운 탑상구름이나 검붉은 적란운이 하늘을 덮고 거센 돌풍이 바다를 뒤흔들어도 구름은 자취 없이 흩어지고 물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리 앞에 오직, 정직한 역사만이 민족의 장래를 영광스럽게 꽃 피운다는 엄숙한 말씀이 있다 세월이 물같이 흐르고 까마득히 흘러갈수록 새롭게 떠오른 그날 서기 512년 신라 22대 지증왕 13년을 기억하라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를 병합하여 신라 영토로 복속시킨 이사부 박이종을 기억하라 자식이 어미를 따름 같이 일찍이 모도 울릉도를 따라 신라를 거쳐 고려와 조선을 거쳐 한반도의 분신으로 단련된 탄탄한 뼈와 살과 호..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