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신선대(645M) 밤하늘
그날 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라. -랠프 월도 에머슨(Ralh Waldo Emerson) 해질녘 북설악 신선대에 오르니 초승달과 금성이 서쪽 하늘에 근접하여 떠 있다. 별들이 하나 둘 돋아나기 시작한다. 밤 9시가 지나니 초승달과 금성이 산너머로 진다. 남쪽 밤하늘에는 전갈자리를 뒤따라 궁수자리가 서서히 떠 오른다. 신선대 너럭바위에 누워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카시오페이아에서 전갈자리까지 북쪽에서 남쪽 밤하늘에 긴 은하수 아치가 걸려 있다. 은하수 아치 한가운데에는 거문고자리의 알타이어(직녀),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베가(견우) 별이 이루는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보인다. 자정을 넘어서니 은하수는 울산바위를 지나 설악산 능선에 직립하기 시작..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