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넓은 인생 海海人生' 외
바다처럼 넓은 인생 海海人生 우리 인생은 우주의 만법과 함께 돌아간다 올 때가 있으면 갈 때도 있고 모인 것은 흩어진다네 '무상(無常)'이라는 놀이는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어라 하늘의 책에는 글이 없다네 無字天書 사람마다 그 속의 오묘함을 묻고자 하지만 하늘의 책에는 글자도 없고 글도 없고 헤아림도 없네 가진게 하나 없어라 無所有 우리는 모두 드넓은 우주를 떠도는 고독한 나그네랍니다 빈손으로 왔으니 갈 때도 빈손으로 가야 하는 법이죠 돌아갈 때는 모든 걸 내려 놓고 떠나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가진 것 하나 없이 거칠 것 하나 없이 훌훌 털고 가볍게 떠나요
201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