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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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무치게 그리운 섬 독도를 가다
(4) 사무치게 그리운 섬 독도를 가다 2012.10. 19. 목요 맑음 새벽에 눈을 뜨니 5시 30분이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도동항으로 나간다. 휘황한 전등불이 빛나는 뱃전으로 향하니 어슴푸레 도동항이 밝아오고 있다. 오징어 회를 주문하니, 대야에 살아있는 오징어를 건져 능숙한 솜씨로 배를 갈라 내장을 적출하고 한 번에 껍질을 벗긴다. 기계에 넣으니 채가 되어 나온다. 오징어회와 초장을 구입하여 숙소에 돌아와 컵라면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오늘은 사동항에서 오후 2시30분 출항하는 독도행 배에 승선해야 하므로 봉래폭포만 가볍게 다녀오기로 한다. 폭포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풍혈, 취수장을 지나니 울울한 삼나무 숲이 나온다. 줄기가 곧게 뻗은 푸른 삼나무 숲이 아침 햇..
2012.11.06 -
독도(獨島)
서시 박 정 선 보라 ! 태양이 박차 오른 동해를 보라 갈매빛 물결에 닦아온 저 푸른 눈빛 여기에 내 모국의 언어가 있다 소멸할 수 없는 내 역사가 있다 때때로 무서운 탑상구름이나 검붉은 적란운이 하늘을 덮고 거센 돌풍이 바다를 뒤흔들어도 구름은 자취 없이 흩어지고 물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리 앞에 오직, 정직한 역사만이 민족의 장래를 영광스럽게 꽃 피운다는 엄숙한 말씀이 있다 세월이 물같이 흐르고 까마득히 흘러갈수록 새롭게 떠오른 그날 서기 512년 신라 22대 지증왕 13년을 기억하라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를 병합하여 신라 영토로 복속시킨 이사부 박이종을 기억하라 자식이 어미를 따름 같이 일찍이 모도 울릉도를 따라 신라를 거쳐 고려와 조선을 거쳐 한반도의 분신으로 단련된 탄탄한 뼈와 살과 호..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