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외
거문고 소나무 아래 하얀 돌 평상은 내가 거문고 타던 곳이지 거문고 걸어 둔 객은 갔어도 바람 불면 줄이 절로 울리네 어촌풍경 파사성 아래는 모두가 어촌 밤에 내린 비로 모래톱엔 물 불은 흔적 물가의 풀 꽃은 너무 좋아서 상앗대 하나로 아침저녁 봄물을 건너네 연못에 비친 국화 바람 잔잔히 연못은 거울처럼 매끈하고 예쁜 꽃 기이한 돌 물에 많아라 바위틈의 국화꽃 맘껏 보고픈데 물고기 튀어 물결일까 저어 되누나 작은 배를 타고 오래전의 맑은 강 빛이 해마다 사람을 그립게 하누나 모래밭은 물이 넘쳐 변했고 고기잡이 길은 물가에 새로 났네 돌아보니 옛 흔적이 쓸쓸하구나 노쇠한 이 몸이 슬프구나 홀로 우뚝 선 물가의 돌아 늘그막에 서로 친하게 지내자꾸나 배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한강에 외배 뛰우니 봄바람에 비단 물..
20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