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월매臘月梅
납월매(臘月梅)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름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 향기 가벼워 먼저 진 흰 창문 닫는구나 내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신라인 최광유 지음- 금둔사 홍매화는 납월매臘月梅다. 금둔사 납월 홍매화는 양력 1월~3월 사이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없어 열매를 맺지 못하여 매실이 희귀하다. 신라때 최광유라는 사람이 중국에 갔을 때 그곳에 피어 있는 납월매를 보고 고향에 대한 애뜻한 그리움으로 지은 시다.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