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송橘頌
귤송(橘頌) 굴원(屈原) 后皇嘉樹 천지간에 아름다운 나무가 있으니 橘徠服兮 귤이 우리 땅에 내려왔도다. 受命不遷 타고난 성품은 바뀌지 않으니 生南國兮 강남에서 자라는구나. 深固難徙 뿌리가 깊고 단단하여 옮기기가 어려우니 更壹志兮 한결같은 뜻을 지녔음이라. 綠葉素榮 푸른 잎에 흰 꽃은 紛其可喜兮 어지러이 즐겁게 하며 曾枝剡棘 겹겹의 가지와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서 圓果摶兮 둥근 과일이 맻혀 있도다. 靑黃雜糅糅 푸르고 누런 과일이 조밀하게 열리어 文章爛兮 색깔이 빛나는구나. 精色內白 매끄러운 겉 빛깔에 속이 희어서 類可任兮 중한 일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도다. 紛縕宜脩 무성한 잎은 잘 가꾸어져서 姱而不醜兮 아름다워 밉지가 않구나. 嗟爾幼志糅 아! 너의 어릴 때의 뜻은 有以異兮 남다른 바가 있었지. 獨立不遷 ..
2013.03.25